서울 출신 최영희 사장 “용궁포 해산물로 고급 한정식 선보여”
해안도로에 문을 연 ‘바다품 한정식’이 개업 한 달 만에 예약 대기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 20년간 한정식 요리를 한 최영희(52) 사장이 용궁포 해산물의 매력에 빠져 이곳에 정착했다.
■ 서울 경험 + 용궁포 재료의 만남
“서울에서는 이런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어요.”
최 사장은 매일 새벽 수산물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고른다. 20년 경력의 안목으로 선별한 전복, 성게, 방어 등으로 고급 한정식을 만든다.
바다품 한정식 대표 메뉴
- 전복죽 코스: 45,000원
- 계절 회 정식: 55,000원
- 바다품 특선: 75,000원
- (모든 메뉴 용궁포 해산물 사용)
개업 첫 주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서울 음식 솜씨에 용궁포 재료라니 정말 맛있어요”라는 후기가 SNS에 올라오면서 젊은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 한 달 만에 예약 필수 맛집
현재 주말 저녁은 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 특히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들어온다.
손님 김맛집(38)씨는 “서울에서 먹던 한정식보다 훨씬 신선하고 맛있다”며 “가격도 서울보다 저렴한데 퀄리티는 더 좋다”고 평가했다.
부산에서 온 박관광(45)씨도 “용궁포에 이런 고급 식당이 있는 줄 몰랐다”며 “다음에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다”고 만족해했다.
고객 만족도 조사 (개업 후 1개월)
- 음식 맛: 4.8/5.0
- 서비스: 4.6/5.0
- 가격 대비 만족도: 4.7/5.0
- 재방문 의향: 95%
■ 지역 경제에도 도움
바다품 한정식은 모든 재료를 지역에서 구입한다. 수산물시장 상인들에게는 단골 고객이 되었고, 지역 농가에서 채소도 공급받는다.
수산물시장 박상인(58)씨는 “매일 와서 좋은 걸로 골라간다”며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고 좋아했다.
최 사장은 현재 직원 8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모두 용궁포 지역 주민들이다. “지역에서 좋은 재료를 받으니 지역 사람들을 고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 앞으로 계획
최 사장은 “용궁포만의 특별한 한정식을 개발하고 싶다”며 “해녀 할머니들께 전통 요리법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요리 체험 클래스도 열어서 용궁포 해산물 요리법을 알리고 싶다”는 계획이다.
용궁포관광협회 윤서연 회장은 “이런 고품질 식당이 생기면 관광 상품 가치가 높아진다”며 “용궁포가 맛의 도시로도 유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