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김상훈 경제분석팀장의 책상에는 각종 통계자료와 계산기가 빼곡히 놓여있다. “기자들이 흔히 ‘대략’, ‘추정’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저는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려고 해요. 독자들이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말이죠.”
서울에서 용궁포로
1999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6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거시경제 분석 업무를 담당했지만, 2008년 해동일보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주로 거시경제를 다뤘는데, 정작 지역 경제의 생생함은 느낄 수 없었어요. 용궁포로 내려와 보니 경제학 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더군요. 여기서는 제가 분석한 내용이 실제 시민들 삶에 영향을 미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