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 시는 신중한 검토 중
대형 건설회사인 태평건설이 용궁포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시청 관계자가 18일 전했다.
태평건설 관계자는 “용궁포의 발전 가능성과 위치가 좋다”며 “앞으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분야는 정해지지 않았다.
■ 작년부터 조사 진행
태평건설은 작년부터 용궁포시와 비공식적으로 연락하며 투자 가능성을 조사했다. 업계에서는 관광개발이나 주택 건설 등이 가능한 분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평건설에서 지역 현황 자료를 요청했고, 시에서 공개 가능한 자료를 주었다”며 “구체적 계획이 나오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했다.
태평건설은 연매출 4조2천억원의 대기업으로, 최근 지방 도시 개발에 적극적이다. 특히 해안 지역 관광개발 경험이 많아 용궁포와 협력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 지역경제에 도움 될 것
건설업계는 태평건설의 투자가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대규모 투자가 되면 건설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상업도 함께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궁포상공회의소 박종화 회장은 “태평건설 같은 대기업 투자는 지역 중소기업에도 좋은 기회”라며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도 긍정적이다. 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 투자는 지역 이미지를 좋게 하고 부동산 가치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중하게 접근해야
전문가들은 태평건설 투자가 좋은 기회이지만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작정 개발하기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동대 경영학과 김상현 교수는 “대기업 투자는 기회이지만, 지역 고유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며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