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2
태양 드래곤즈 홈구장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
스포츠 기자

시의회 “지역 자긍심과 관광 효과 기대”… 150억원 규모

용궁포시의회가 태양 드래곤즈 홈구장인 시민야구장을 새롭게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총 150억원이 들어가며, 관중석을 늘리고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 27년 만의 큰 공사

현재 시민야구장은 1998년에 만들어진 후 27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관중석은 1만2천석으로 다른 야구장(평균 1만8천석)보다 작고, 시설도 오래되었다.

이번 공사로 관중석은 1만8천석으로 늘어나고, 프리미엄석과 가족석도 새로 만든다. 선수 라커룸, 기자실, VIP룸 등도 현대적으로 바뀐다.

시의회 김의원 의원은 “용궁포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드래곤즈 홈구장을 세계 수준으로 만들 때”라며 “시민들이 더욱 자랑할 수 있는 구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관광에도 도움 될 것

시의회는 새로운 야구장이 지역 관광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현대화된 구장은 경기 관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에 따르면 구장에 드래곤즈 역사관과 체험관을 만들고, 지역 특산품을 파는 매장도 들어선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구장 투어를 해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용궁포관광협회 관계자는 “야구장이 새로워지면 스포츠 관광이 활성화되어 지역 전체에 경제적 도움이 클 것”이라며 “숙박업, 음식업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팬들과 구단이 환영

드래곤즈 팬클럽과 구단은 이번 계획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낡은 시설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팬들은 “드디어 제대로 된 야구장을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팬클럽 ‘용궁포 응원단’ 김팬심 회장은 “27년간 낡은 시설에서 응원해온 팬들에게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새 구장에서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드래곤즈 구단도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팬 서비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와 함께 최고의 야구장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현재 자세한 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공사 발주를 끝낼 계획이다. 공사 중에도 경기에 문제가 없도록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용궁포시 청소년 야구교실 수강생 300명 돌파

사성전자·바다전자 후원으로 무료 프로그램 확대… 학부모들 “아이들이 좋아해” 용궁포시가 운영하는 청소년 야구교실 참가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