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2
용궁포 부동산 시장 ‘꾸준한 상승세’
경제분석팀장

아파트 매매가 8% 올라… 서울 투자자들 관심 증가

용궁포 부동산 시장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용궁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경남 지역에서는 창원(9.1%) 다음으로 높다. 특히 바다 근처 새 아파트들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 지역별 가격 변화

[구별 아파트 가격 변화]

  • 신도시구: +11.4% (4억2천만원 → 4억7천만원)
  • 동해구: +9.8% (3억8천만원 → 4억2천만원)
  • 남산구: +7.3% (3억5천만원 → 3억8천만원)
  • 중부구: +6.1% (3억1천만원 → 3억3천만원)
  • 서항구: +5.9% (2억9천만원 → 3억1천만원)

사성전자와 바다전자 직원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큰 아파트 단지는 새로 나오는 집이 적은데 직장인들이 계속 사려고 해서 가격이 올랐다.

용궁포부동산중개업협회 김중개 회장은 “신도시구 아파트는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계속 있어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서울 자본 유입 늘어나

가격이 오르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서울 사람들의 관심 증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서울·경기 지역 사람들이 용궁포 부동산을 산 비율이 34.7%였다.

이는 2년 전 18.2%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과 용궁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구매자 거주지별 비중]

  • 서울·경기: 34.7%
  • 부산·울산: 23.1%
  • 용궁포 지역: 28.4%
  • 기타 지역: 13.8%

부동산 전문가 박달인 대표는 “용궁포는 교통, 생활시설, 발전 가능성 면에서 수도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며 “앞으로도 외부 자본이 계속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세도 함께 상승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전세도 올라가고 있다. 2월 기준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2억3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다.

전세를 원하는 사람은 늘지만 나오는 집은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새로 입사한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작은 아파트의 전세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부동산중개소를 하는 이중개씨는 “요즘 전세 나오면 하루 만에 계약된다”며 “특히 지하철역 근처나 회사 가기 편한 곳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 “안정적 투자처로 인기”

용궁포공인중개사협회는 이런 시장 상황에 대해 “용궁포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든든한 제조업 기반, 좋은 교육 환경, 쾌적한 주거 환경 등이 함께 작용해 부동산 가치를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용궁포는 사성전자·바다전자 등 안정적 일자리, 해동대학교 등 교육 여건, 해안 관광자원, 서울 접근성(KTX 2시간 30분) 등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용궁포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 상황이 좋고, 지역 경제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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